본문 바로가기
공부

우리가 PBL(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하는 이유

by 한가득 2020. 9. 16.
반응형

** 이 글은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인가?](지식프레임)을 요약하고 제 생각을 적은 글 입니다. 

 

파트 1. 2020/09/16 - [공부] - 우리가 PBL(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하는 이유

 

파트 2. PBL(프로젝트 기반 학습법)을 하는가?

 

“12년의 교육을 마친 마친 학생의 바람직한모습은 무엇인가?” 로 시작한다.

교육의 결과는 시대를 반영해서 점점 변화한다. 이 질문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아래와 같은 대답을 주로 한다고 한다.

 

 

 

 

 

문제해결력

책임감

타인과의 협업능력

독립성

비판적 사고력

자신감

효과적인 시간 및 업무 관리 능력

다양한 사람들 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

 

 

 

 

 

 

 

8가지 능력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동의하는 능력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능력이 전통적인 강의식 수업을 통해서 온전하게 이루어 지는 것은 불가능하고, 더러 몇 가지 갖추어 지는 수준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PBL은 위의 능력의 꽤 많은 부분을 기를 수 있는 학습법임을 우리는 모두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다. 하지만 PBL이 만능 학습법은 아니기에, 우리는 PBL이 무엇이, , 어떻게 유용한지 정확히 알고 적용하고 학습할 필요가 있다.

 


 

(1) PBL은 배움의 (순수한) 동기를 부여한다.

우리가 공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돌아보면, 지식이나 탐구 그 자체의 동기 보다는 외적인 동기가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외적인 동기는 좋은 성적,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안정적인 노후 등등의 동기일 것이다. 학습 자체의 목적과는 동떨어진 이유 때문에 공부라는 고통을 참아내는 현상을 우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학생들에게 요구하기까지 한다.

 

“10분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 “10분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는 급훈은 우리가 모두 알고 공감하는 우스갯소리다. 이런 상황은 미국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한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

 

 

출처  :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인가 ?/  존 라머 ,  존 머겐딜러 ,  수지보스 저  /  최선경 ,  장밝은 ,  김병식 옮김

 

 

 

이렇게 수업이 지루한 이유는 아래와 같았다. (복수 응답)

 

-      수업 내용이 재미 없어서 (81%)

-      수업 내용이 자신과 상관 없어서 (42%)

-      선생님과 교류가 없어서 (35%)

 

그렇다면 이 학생들은 어떤 수업 방식에 흥미를 느꼈을까?

 

-      토의와 토론(61%)

-      모둠별 프로젝트(60%)

-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프로젝트와 수업(55%)

-      학생 프레젠테이션 (46%)

 

학생들이 순수한 동기를 가지고 수업에 임하기 위해 4가지 조건을 떠올 릴 수 있다.

 

1) 수업내용이 자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2) 수업의 방식이 능동적이고 흥미가 있어야 한다.

3) 선생님과 인격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효율적이다.

4) 다른 사람과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은 학생들이 간단하게 이야기하는 수업을 더 재미있게 해주세요와 깊은 연관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4가지 조건과 학생들의 간단한 요구에 상당 부분 부합하는 것이 PBL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잘 구성한 PBL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가 교류한다.

2) 조별, 학급 전체의 소그룹 토의가 자연스럽게 자주 일어난다.

3) 생활과 관련있는 주제,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4)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다.

 

잘 구성한 PBL의 강점은 학생들의 학습태도 개선에 효과적이다. 학교나 학습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도 학습의 흥미를 가지고 동기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촉매역할도 할 수 있다.

 


 

(2) PBL은 미래 성장을 위한 효과적인 대비방법이다.

 

학생들의 졸업 이후의 삶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미술, 음악, 체육 등의 다양한 지식도 필요하다. 더불어 지식을 활용해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행하여 결과를 낼 수 있는 역량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기도 한다. 대학에서 수업을 온전히 이수하기 위해 사고습관’을 정리해 놓은 것과 고용주들이 생각하는 좋은 직장 생활에 필요한 사고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대학

고용주

비판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및 분석적 추리력

분석적 사고력

복잡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능력

문제 해결력

말을 통한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

비판 수용 및 활용능력

글쓰기를 통한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

실패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

지식과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능력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말과 글의 사용 능력

혁신의 능력과 창의성

자료의 중요성과 신뢰성을

비교&평가하는 능력

다양한 자료에서

정보를 찾아 정리하고 평가하는 능력

추론을 통해 스스로 결론을 도출하는 능력

크고 작은 다양한 조직 내에서 팀워크를 발휘하고 협동하는 능력

시간 관리 능력

 

 

학생들이 나가야 할 사회는 이러한 역량을 요구한다. 이러한 역량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에 포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학교에서 역량을 발전시키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학교에서 이러한 자질을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명확히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지식에 대해서는 명확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지만, 역량에 대해서는 시도해 볼만한 과업정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식은 변화한다. 그 지식과 정보는 빠르게 공유된다. 그리고 그 지식을 소비한다. 하지만 학교는 이러한 과정을 가르치지 않고 있다. 필요한 때에 학습하고 기술을 이용하는 적시학습이 만연한 사회에서 우리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교양, 그 이상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학교라는 체계는 종교개혁 시기에는 모국어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지도자 양성을 위해, 산업화 시대에는 읽기, 쓰기, 산수가 가능한 노동자를 양성하는데 주 목적을 두었다. 미래를 살아가는 학생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가르치고 준비시켜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 같아 반성한다.


(3) 새로운 성취기준과 평가를 위한 대비

정책을 연구하는 교육전문가들도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성취기준과 평가 항목을 개발하고 제안하고 있을 것이다.

 

[읽고, 쓰고, 말할 수 있다.]에서 [의사소통을 하며 친구와 생산적인 모둠 활동을 할 수 있다.]와 같이 바뀌어 갈 것이다. 이미 초등과정 교과서에도 일부 반영되어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기존의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한 평가에서, 관찰평가, 동료평가, 자기평가와 같이 주관적 평가의 패러다임이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평가의 축을 종합적으로 세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PBL이다.

 


정리하면서 드는 생각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곳으로 머무르기에는 학교를 대신할만한 기술과 컨텐츠가 너무나도 많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의 발전에 따라서 사회가 발전했다는 사실, 사회의 요구에 따라 학생들을 양성했다는 사실이 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학교를 졸업한 후에 아이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은 동의의 여부를 떠나 맞는 말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지식을 습득한 인재가 아니라 새로운 지식에 적응하고 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인재이다. 

 

그런 의미에서 문제를 제시하고 학생의 자유권을 보장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인 PBL은 굉장히 효과적인 교육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음 장부터는 PBL의 설계에 대해서 설명한다. 제대로된 프로젝트를 통해 내가 만나는 학생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이 사회에 잘 적응하는 인재가 되기를 꿈꿔본다. 

 

 

2020/09/16 - [공부] - 우리가 PBL(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하는 이유

반응형

댓글